세계 유일무이한 3대 세습 독재를 바탕으로 악독한 인권 유린을 자행하며 현재도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북한! 북한의 무자비한 악행이 전세계에 널리 알리 알려지게 된 사건은 바로 ‘아웅산 묘소 폭발 사건’을 들 수 있죠.

1983년, 대통령 전두환이 미얀마 순방길에 오른 당시 자국 공작원을 통해 암살을 시도한 사건이었는데요. 총 17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를 유발한 이 사건을 계기로 미얀마를 비롯한 10여개국이 북한과의 단교를 선언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미얀마뿐 아니라 북한과의 교류를 일절 차단한 국가가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주제! 오늘은 <북한이 선 넘어버리자 곧바로 손절쳐버린 국가 TOP3>에 대해 알아볼게요!

TOP 3. 보츠와나

‘아프리카’ 하면 흔히들 전쟁과 굶주림이 난무하는 이미지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드넓은 아프리카 대륙에는 꽤나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춘 나라도 있다고 하죠. 그 중 하나가 진보된 정치를 자랑하는 보츠와나 공화국인데요.

보츠나와는 내전 등의 이유로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는 달리 독립 이후 민주주의를 계속 유지한 드문 국가로 평가받습니다. 보통의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에서는 독재자가 빈번하게 등장하지만 보츠와나에서만큼은 독재자는 커녕 의회와 민주적 선거 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거 2대 대통령이 장기 집권을 하려하자 중임제 법안을 입법해서 자칫하면 독재로 흘러갈 뻔한 상황을 사전에 예방한 역사도 지니고 있었을 정도죠. 지금까지도 보츠와나는 민주주의 지수 조사에서 프랑스, 대만 등을 제치고 28위를 기록할 만큼 국민의 자유와 인권 역시 존중되는 국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렇듯 인권을 중시하는 보츠와나는 그간 지속적으로 북한 내 인권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하면서 개선을 촉구했는데요. 하지만 북한은 보츠와나의 충고를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고 하죠.


그러던 중, 북한인권 침해 상황을 상세히 다룬 유엔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모든 국제사회가 일제히 북한을 비난하고 나서기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북한은 개선의지는 커녕 국제사회의 비판에 탄도미사일 실험으로 화답!!! 막장 국가가 무엇인지 전세계에 제대로 보여줬죠.

결국, 보츠와나는 인권을 멸시하는 나라와는 교류를 이어갈 수 없다며 북한과의 단교를 선언!! 그렇게 보츠와나는 2014년 2월을 기점으로 남한 단독 수교국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자신들을 향한 일방적인 손절에 북한의 기분이 좋을 리는 없었겠죠? 북한 지도부는 단교 선언 소식에 대놓고 분노했고 주유엔 북한대표부가 보츠와나 유엔 대표에게 ‘검둥이’라는 인종차별적 표현까지 써가며 보츠와나의 북한 단교 선언을 맹비난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보츠와나 정부는 기죽기는 커녕 오히려 카리스마 넘치는 행보를 이어갔는데요. 보츠와나는 북한의 맹비난에 즉각 대한민국과의 정상회담을 추진!! 이렇게 진행된 대한민국과의 정상회담에서 보츠와나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국가로서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나라가 아니다”라며,”북한 지도부가 석기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매우 강한 워딩의 표현으로 질타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자신들을 석기시대에 비유한 보츠와나에 북한 지도부들은 또 한 번 반발했지만, 보츠와나 대통령의 파격 발언에 이의를 제기하는 국가가 과연 있었을까 싶네요.

TOP 2. 말레이시아

2017년, 김정은의 친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프 국제공항에서 피살당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용의자는 2명으로 각각 인도네시아, 베트남 국적의 여성이었는데요. 이들은 마카오로 떠나기 위해 공항에서 대기 중인 김정남을 뒤에서 화학무기로 습격,쓰러진 김정남은 결국 이송 도중 구급차에서 사망하고 말았죠.

한밤중 몰래 집에 침입한 것도 아니고, 인적이 드문 어두컴컴한 밤길에 습격한 것도 아닌 한 나라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국제 공항에서 버젓이 테러가 일어나다니!! 하루 아침에 테러의 배경지로 전락한 말레이시아 정부는 당연히 극대노했고, 테러 사건의 배후를 조사하게 됩니다.


이에 김정남 암살을 지시내린 사람이 형에게 정치적 위기감을 느끼고 있던 김정은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게 되면서 말레이시아는 북한에게 수사 협조를 요청했는데요.

하지만 북한은 수사 협조는 커녕, 오히려 김정남 시체를 내놓으라며 적반하장 격으로 말레이시아를 향해 요구!!! 심지어 말레이시아 수사 결과를 비난하고 북한에 있던 말레이시아 사람들을 인질로 붙잡기까지 했죠.


결국, 선을 쎄게 넘어버린 북한의 행동에 말레이시아 정부는 강철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를 추방하는 것으로 북한과의 공식적인 교류를 단절시키기에 이릅니다. 이어 북한을 여행금지국가로 선언!! 민간 교류마저 끊어버리게 되면서 모든 분야에서 북한을 손절했죠.


물론 앞선 보츠와나처럼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외교관계 단절을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에 대한 잇따른 조치를 미루어보면 사실상 단교를 선언한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는데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동안 형식적으로나마 지속해오던 북한과의 수교 문서 폐기까지 검토하기 시작한 말레이시아.

하지만 어차피 단교될 거, 당하는 것보다는 직접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었을까요? 북한은 말레이시아 당국이 자국 주민을 불법 자금세탁 관여 혐의로 미국에 넘긴 것을 이유로 외교 관계 단절을 먼저 선언하며  결국 형식에 불과했던 두 국가의 교류는 완벽하게 중단되었다고 하네요.

TOP 1. 아르헨티나

앞서 살펴본 보츠와나와 말레이시아의 경우 북한과 그리 특별할 것 없는 관계에서 척을 지게 되었지만, 지금 살펴볼 나라는 조금 다릅니다. 북한과 한때나마 절친 중의 절친으로 두터운 우정을 쌓다 한순간에 절교했기 때문인데요.

이 나라는 바로 남아메리카 대륙 남부에 자리한 아르헨티나입니다. 아르헨티나와 북한은 1973년 수교한 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실제로 아르헨티나 상원의원들이 공식적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북한 수뇌부들도 아르헨티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양국은 탄탄한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죠.


그러던 중 1977년 한국의 경제 발전에 위기감을 느낀 북한이 경제개혁을 내걸면서 상황은 반전되기 시작합니다. 당시 북한의 척박한 토양에서 경제개혁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식량자원이 나오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에 북한 정부가 공식적으로 아르헨티나에게 곡물 지원을 요청하게 된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는데요. 고심을 거듭하던 아르헨티나 정부는 양국의 관계를 생각해 북한에게 5백만 달러에 달하는 곡물을 외상으로 빌려줬죠. 


하지만 북한은 곡물 외상 구매 대금을 갚기는커녕 이자조차 지불할 생각도 하지 않으면서 두 나라의 관계는 삐그덕대기 시작합니다.

수차례 북한 대사관을 압박하며 밀린 대금 상환을 요구한 아르헨티나! 정상적인 나라였다면 상황을 설명하고 대금 지급일을 미루거나 양해를 구하는 게 보통일 텐데, 당시 아르헨티나에 주재하던 북한 외교관들의 대응은 상상초월이었습니다.


바로 자신들이 머물던 주아르헨티나 북한 대사관에 불을 지르는, 역사책에 길이남을 기상천외한 만행을 저지르고 본국으로 도망친 것인데요. 지금껏 역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외교 만행에 아르헨티나는 분노할 수밖에 없었고 방화 사건 발생 한 달여 만에 북한과 단교를 선언하게 됩니다.


더 황당한 점은 최근 들어 북한이 지속적으로 아르헨티나에게 복교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는 것인데요. 문제는 북한 측이 아직까지 곡물 대금 상환은 물론 화재 사고에 따른 건물 파괴 보상도 마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아르헨티나와의 외교관계를 재개하고 싶다는 북한 측 입장에 대해 아르헨티나 정부는 곡물 대금과 이자, 대사관 화재 복구 비용 등 모든 금액을 변제해야만 복교 교섭 여부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선을 긋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현재 북한의 경제 사정을 보면….. 글쎄요….  두 국가가 앞으로 복교될 가능성은 0에 수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외교 만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는 북한 외교관이 코뿔소 뿔을 밀매하다 적발되기도 했으며 불가리아에서는 마약을 밀반입한 북한 외교 고위층이 처벌되기도 했죠.

자국 주민들을 상대로 한 인권 유린에 다른 나라를 상대로 한 외교 만행까지!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옛 속담처럼 나라 안팎에서 무개념 행동을 이어가는 북한, 대체 언제쯤 정신 차릴는지 답답하면서도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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